수능 이후 고3학생들의 학교수업이 비효율적이고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학사일정의 탄력적 운영과 학생들의 흥미와 취미를 고려한 다양한 교내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제적인 도움을 줘야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7일 광주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수능 이후 고 3 학생에 대한 효율적 지도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학사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수능 이후의 수업일수를 줄이거나, 학생들의 대학입시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운영 방안으로는 ▶ 3학년 2학기의 수업 운영을 수능 이전과 이후를 별도 시간표를 작성해 운영하는 것, ▶ 전 학년 2학기 조기 개학하는 것, ▶ 3학년만 2학기 조기 개학을 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또 교내 프로그램, 교외 프로그램으로 나눠 교과목 수업에 관련된 활동으로 교내 인력풀이나 자원을 활용한 교과 영역, 자율, 봉사,동아리, 진로 등 창의적 체험과 관련된 비교과 영역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역 기관 및 사회단체 프로그램으로 학교를 방문해 진행하는 프로그램(19개 단체 43개 프로그램)과 학생들이 기관(단체)을 방문하는 프로그램(15개 단체 23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제시했다.
또 EBS교육 프로그램 중에서 교육용을 골라 약 200여 개로 정리했다.
광주교육정책연구소 유양식 소장은 “이번 연구가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의 교육과정 정상화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진로체험과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능 끝나면 뭐할까… 광주시교육청, 효율적 운영 방안 제시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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