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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DB |
오늘(1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1085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9원 하락한 1088.9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엔·달러 환율이 119엔을 하회하자 동반 하락했다.
이후 엔·달러 환율은 반등했으나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3000억원이상 순매수하며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지며 하단도 지지됐다.
밤사이 미국의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내용으로 발표돼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다. 미국 3월 신규주택착공은 전월보다 2% 증가한 92만6000건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104만건을 하회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9만4000건으로 2주 연속 증가했다.
반면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컨센서스인 6.0을 웃도는 7.5로 조사됐다.
그리스의 부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부각됨에도 불구,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8달러까지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119엔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기록한 만큼 원·달러 환율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그리스발 불확실성 재부각 및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주춤해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