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보조금 /사진=머니투데이DB
갤럭시S6 보조금 /사진=머니투데이DB
‘갤럭시S6 보조금’

이동통신 3사가 주말을 앞둔 지난 17~18일 일제히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공시지원금(보조금)을 올렸지만 주말 번호이동건수는 직전 주말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일주일 새 10만원가량의 공시보조금 변동이 있었던 만큼 추후 가격변동을 지켜보자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20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18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1만2804건으로 집계됐다. 다음날인 19일은 7789건으로 주말 이틀 동안 총 2만593건의 번호이동이 발생했다. 이는 일일 평균 1만297명꼴로 직전 주말인 11~12일 하루 평균 1만3372건보다 1.3배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이통3사가 10만원 이상(고가요금제 기준)의 보조금 인상에 나선 만큼 주말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직전 주말보다 오히려 번호이동 건수가 감소하면서 보조금 인상의 첫날 성적표는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

이에 대해 이동통신업계는 이번 보조금 인상이 10만원 이상의 고가요금제 기준으로 인상 폭이 크고, 향후 보조금 인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탓에 소비자의 실구매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단, 보조금 인상에 대한 정보가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