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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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 대한 860억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이 시작되고 지난 한달여 동안 폐쇄됐던 그리스 증시가 3일(현지시간) 재개장된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나타낸 그리스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폭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그리스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그렉’(Grek)의 움직임을 근거로 그리스 아테네 증시가 3일 재개장과 동시에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그렉이 뉴욕증시에서 1.6% 상승했지만 아테네 증시의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6일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FT는 그리스 구제금융 주체인 유럽연합(EU) 집해우이원회(EC),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구제기금인 유럽안정화기구(ESM)의 이번 주 협상 핵심이 은행 자본확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예금이탈과 부실챙권 급증세로 그리스 4대 은행인 100억~250억유로의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FT는 조기 퇴직에 따른 연금 부담 축소를 위한 연금개혁과 국영자산 민영화, 기존 구제금융 합의에 반하는 입법 철회 등도 이번 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