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만원’ ‘서울시 청년’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부터 중위소득 60% 이하인 저소득 가구의 미취업자 중 활동의지를 가진 청년 3000명에게 최대 6개월 간 매달 5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취업을 준비하는 저소득 청년들이 사회참여활동을 하고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심사를 거쳐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월 평균 5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활동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29세 청년 중 중위소득 60% 이하 미취업자, 졸업유예자, 니트(NEET)족 등은 2~6개월간 월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교육비, 교통비, 식비 등 최소 수준의 활동 보조비에 해당하는 것으로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사회진입을 위해 벌이는 다양한 활동을 경제적 곤란함으로 인해 포기하지 않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또한 이 같은 청년수당 지원을 포함해 20개 사업으로 구성된 5개년의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내년부터 추진해 사각지대 청년들에 대한 종합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기본계획은 ▲활동(설자리) ▲노동(일자리) ▲주거(살자리) ▲공간(놀자리) 등 4개 분야 20개 정책으로 구성되며 향후 5년간 약 71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내년 예산은 올해(667억원) 대비 82% 증가한 1209억 원이 편성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9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명예서울시민증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9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명예서울시민증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