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수학’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현직 교사들은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은 “지난해 수능, 6·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며 “변별력을 갖춘 문제가 여럿 보인다”고 밝혔다.
입시 기관·전문가들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의견을 보였다. 유형(A·B)별 난도에 대한 평가도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A형은 지난해 수능, 지난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수학 B형도 난도는 비슷하지만, (변별력을 갖춘 문제가 몇몇 있어서) 체감 난도는 조금 높은 것 같다”고 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학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고, 수학 B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유형별 출제 경향 분석
수학 A형=도형에 응용된 무한등비급수(15번), 행렬의 합답형(18번),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로부터 일반항을 구하는 문제(19번), 정적분의 성질(20번,29번), 함수의 미분가능성(21번), 상용로그의 지표와 가수(30번) 등 기출문제의 정형화된 문제 유형이 출제됐다. 개념학습과 기출문제의 반복학습이 제대로 된 학생은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B형=x값의 변화를 함수로 정의하는 신유형 문항(21번), 공간벡터 내적의 최대값을 해결하는 문제로 평면화의 해석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문항(29번), 함수의 연속성을 이해하고 함수의 식을 표현해 정적분 값을 계산해야 하는 문항(30번) 등이 나왔다. 29번, 30번 문항이 작년 대비 까다로워 변별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수학’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