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순하리' 4탄 나온다… 롯데주류, 26일 '사과맛' 출시
롯데주류가 '순하리 처음처럼' 시리즈의 4번째 제품을 내놓으며 저도주 시장 선도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오는 26일 과일 소주(리큐르) '순하리 처음처럼 사과'(이하 순하리 사과)를 출시한다. 순하리 사과는 먼저 선보인 유자, 복숭아, 라임에 이은 4번째 시리즈 제품이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저도주와 과일맛 주류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된 가운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춤으로써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표현된다.

롯데주류는 이번 신제품 맛으로 청포도, 블루베리, 사과 등을 두고 고심하다 사과를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순하리 4번째 시리즈는 ‘파인애플’ 맛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쟁사인 무학에서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파인애플’ 맛을 출시하자 노선을 선회해 사과맛을 선택한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정확한 제품명과 성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 순하리 처음처럼의 도수인 14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순하리 신제품은 다양한 리큐르 성분 가운데 가장 밸런스가 좋은 맛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제품을 테스트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시 정보가 공개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리큐르 시장의 원조격인 '순하리'는 지난 3월 20일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무학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금복주의 ‘상콤달콤 순한참’, 대선주조 ‘시원블루 로즈’와 ‘시원블루 자몽’, 하이트진로 ‘자몽에이슬’ 등이 잇따라 출시돼 과일소주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최근에는 보해양조까지 뛰어들어 복분자 과즙을 첨가한 '복받은 부라더'를 출시하면서 소주 시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