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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
오늘(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소폭 하락한 1163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원 상승한 1164.3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지수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로 하락 출발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에 하락폭을 축소했다.
오후 들어 미국 고용지표 및 옐런 의장 연설 경계심리가 표출되며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상승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 영향까지 반영해 상승폭은 확대됐다.
밤사이 미국의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11월 ADP 민간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21만7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인 19만2000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또한 매파적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로 달러화 강세는 재개됐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밤사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를 선반영했다”며 “3일(현지시간) 있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포지션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전날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세계 주요증시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역송금 수요 유입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도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