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제공=뉴스1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제공=뉴스1
'안철수 박지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의 탈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만 안 의원이 탈당할 경우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일단 좀 지켜보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박 의원은 12일 안 의원이 탈당하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둘 다 죽는다면서 이들의 통합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3일 안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선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내비친 것이다.

앞서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도 당원도 저도 당의 변화를 기다렸지 분열을 기다리지 않았다"며 "분열하면 끝이다. 무엇이 통합 단결 승리의 길인가를 우리는 알고 있다. 지도자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의 통합을 촉구한 바 있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은 그동안 '문·안·박 연대'와 '통합전당대회'를 각각 주장하며 서로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한편 이날까지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최종 의견 조율에 실패할 경우 오는 13일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제1 야당인 새정연의 분당 위기가 현실화될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