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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긴급재난문자. /사진=휴대폰 캡처 |
오늘 오전 10시 국민안전처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 문자 발송, 수신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긴급재난문자는 같은 장소에 있으면서도 재난문자를 받는 이와 못받는 이가 나뉘는 경우가 흔하다. 같은 휴대폰, 같은 이동통신사를 사용함에도 이런 차이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긴급재난문자는 재난 발생시 중앙소방본부(국민안전처)에서 이동통신사를 통해 개별 사용자 휴대폰으로 보내는 문자 메시지를 말한다. 이 서비스는 시초 형태가 2005년부터 시작됐다.
2013년 1월 1일부터는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문자수신을 위한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해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처음 서비스가 시작된 지 10년이 넘어감에도 제대로 된 홍보가 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CBS 시스템은 해당 기지국에 연결되어있는 모든 휴대폰에 메시지를 보낸다. 따라서 특정 지역 기반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재난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해당 통신망의 중개국이 개별 사용자에게 문자를 보내는 식이 아니라, 망내에 있는 모든 사용자에게 한번에 문자를 보내는 방식이라 경우에 따라 문자를 받지 못하거나 같은 문자가 중복으로 오는 따위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2013년 이후 제조된 모든 LTE 스마트폰에는 이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으며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메시지 → 설정 → 더보기 → 재난문자 수신 체크'로, 애플 iOS의 경우 ‘설정 → 알림 → 재난문자 방송 수신설정'으로 키고 끌 수 있다.
3G폰의 경우 안드로이드는 구글 플레이에서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해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 3G모델 iOS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 역시 ‘안전디딤돌’ 앱을 받으면 된다. 2013년 이전에 제조한 LTE폰도 같은 앱을 이용해 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