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시스템클럽 홈페이지
지만원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시스템클럽 홈페이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북한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비방해 재판을 받고 있는 보수논객 지만원씨가 어제(19일) 법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거론하며 대통령을 비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씨는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이 끝나고 법정을 나서면서 광주 5·18단체 회원 등 시민 30여명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양측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어제 오후 글을 올려 자신이 겪은 사태와 박승춘 보훈처장을 언급하며 정부의 책임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지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거친 말로 강하게 비판했다.


지씨는 박승춘 보훈처장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사태부터 언급하며 “이 엄청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대통령이나 법무장관이나 행자부 장관은 광주의 이 불법사태에 대하여 일언반구 경고의 메시지가 없다. 대통령과 법무장관 행자부장관의 법질서 의식이 마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법원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법원이 폭행을 방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지씨는 다시 박승춘 보훈처장이 겪은 일은 거론하며 “박근혜는 뇌사상태에 있는가? 이게 무슨 나라이고 이런 게 무슨 대통령인가?”라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