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금값.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금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올 들어 한때 6% 가까이 올랐고 금펀드 수익률도 최근 1개월간 6%를 넘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00.5달러로 한달 만에 4.5% 올랐다. 지난달 23일에는 1216.8달러까지 치솟아 상승 폭이 5.9%에 달했다.

올해 미국 경기 개선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금값 상승에 일조했다. 물가가 오르면 현금 구매력이 떨어지는 만큼 금의 가치는 더 올라가게 된다. 금값 상승으로 금 펀드는 올해 들어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금펀드의 한달 간 수익률은 6.41%에 달했다. 지난 3개월 수익률은 -4.96%, 6개월 수익률은 -15.03%로 매우 저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전쟁 선전포고와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 영향으로 당분간 금값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회복으로 달러화 강세를 관측하며 달러 매수를 위해 몰려들던 자금이 강달러 완화 조짐으로 다시 금에 유턴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 독일 등이 환율조작을 했다며 환율전쟁의 포문을 열자 달러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보인 것도 달러화 약세를 지속하는 요인으로 꼽히며 주춤하던 금값을 부추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