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뷰티기업 애경의 기능성 메이크업브랜드 ‘에이지 20`s’가 승승장구한다. 최근 오프라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 요청에 따라 면세점 입점은 물론 스킨케어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애경은 올해 에이지 20’s를 앞세워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등으로 K-뷰티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선택에 누구보다 깐깐한 한국 여성 소비자에게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수출을 통해 글로벌브랜드로 키울 자신감이 있다는 것.

◆ 중심 저격 마케팅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2015년 12월 면세점에 처음 진출한 이후 1년1개월 만에 누적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단일 품목 하나만으로 달성한 이 같은 성과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 국경절이 있었던 지난해 10월에는 전월대비 27.2% 증가한 4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면세점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국경절 연휴기간의 경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며 품절사태를 빚어 일시적으로 일인당 3개까지 구매제한을 두기도 했다.


에이지 트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사진제공=애경
에이지 트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사진제공=애경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HDC신라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 등 시내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신세계면세점, 롯데면세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AK플라자 수원점에 오프라인 공식 1호점을 오픈하며 백화점에 입점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가 면세점에서 성공한 가장 큰 요인으로 ‘왕홍 마케팅’을 꼽는다. 애경은 지난해 ‘에이지 20’s’와 ‘루나’(LUNA)를 중국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중국 SNS스타를 일컫는 '왕홍'들을 대상으로 ‘애경뷰티데이’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재한중국인을 대상으로 소비자서포터즈 ‘천금단’을 운영했다.

이런 마케팅은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여겨진다. 애경 관계자는 “애경뷰티데이에 참여한 왕홍들이 탄탄한 제품력을 체험하고 남긴 후기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면세점에서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를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의 대다수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고 답했다. 특히 인터넷에 블로깅된 홈쇼핑 방송 영상을 보고 구매를 결정했다는 중국 소비자가 많았다.

◆글로벌브랜드로 나아가는 에이지 20’s

에이지 20’s는 지난 한해 동안 홈쇼핑은 물론 면세점, 백화점, 온라인 등에서 판매가 더욱 확대되며 내부 매출 기준으로 1000억원 브랜드에 등극했다. 이에 힘입어 애경은 에이지 20`s의 스킨케어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스킨케어 제품을 통해 피부 겉과 속을 다스린다는 콘셉트다.

애경은 에이지 20’s가 화장품 선택에 누구보다 깐깐한 한국 여성 소비자에게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중국은 물론 K-뷰티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시아, 남미 등 여러나라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한다.

애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진정한 글로벌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