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장. 지난 8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사진=뉴시스
서울대공원 동물원장. 지난 8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여직원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장 A씨는 지난해 12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비상 근무 중인 한 여직원에게 자신의 관사에서 자고 가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여직원들에게 신체 접촉을 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원장은 자고 가라고 한 말은 격무 중인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호의였으며 스킨십 의혹도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내부 조사를 더 진행한 뒤 감사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문제를 결정할 계획이다. 성희롱 사실이 최종 인정되면 강등 이상의 중징계가 원칙이지만 임기제 기관장인 이 원장은 해임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