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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017년 세출예산안 편성내용을 발표하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안전 향상을 위한 예방중심의 안전투자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먼저 주요 SOC 시설물 노후화, 기후변화에 대비해 도로유지보수, 내진보강, 위험도로 개선 등 안전사업에 대한 투자액을 기존 3조7084억원에서 3조7880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버스·화물차 등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차로이탈경고장치(150억원)와 비상자동제동장치(21억원) 등 첨단안전장치 장착 지원에 171억원을 투입한다.
국토부는 사업용 버스차량 조기 대ㆍ폐차로 인한 신차구입 시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장착 비용의 일부를 한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국토부와 각 지자체가 25%씩을 부담하고 운송사업자 50%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또 기존 사업용 자동차에 전방충돌경고 기능이 포함된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 비용도 40%를 지원한다.
도로와 고속·도시철도의 내진보강을 지원금액은 1153억원에서 1089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철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유지 및 개량 투자가 확대(7430억원→8711억원)됐다.
가뭄·홍수 예측 정확도 향상, 항공안전 감독 및 교육훈련, 싱크홀 대비 지하시설물 전산화 등의 투자도 2542억원에서 2633억원으로 늘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감축된 예산에도 불구하고 국민안전 등 핵심 분야 예산은 대부분 확대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투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