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글로벌 직판체제 구축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기존 8만1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홀딩'을 유지했다.
이태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서정진 회장은 지난 4일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직접판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를 통해 현재 파트너사가 유통 마진으로 가져가는 40%수준의 비용를 절감하고 추가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염증성장질환 (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치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램시마SC에 대한 글로벌 판매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담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814억원,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원인은 ▲직접판매망 구축을 위해 유럽 파트너사들의 재고 수준을 기존 6개월 이상에서 4개월 미만으로 감축하고 있고 ▲유럽 지사 설립, 추가 인력 채용 등 관련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인플렉트라 판매 확대를 위한 단가 인하가 이번 4분기 실적에 조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실적 부진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되다가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가진 램시마SC가 출시되는 시점인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OCK] "셀트리온헬스케어, 올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 전망… 목표주가↓"
박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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