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가 미국 사회를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위기의식을 호소했다. /사진=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가 미국 사회를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위기의식을 호소했다. /사진=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가 미국 사회를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위기의식을 호소했다.
텍사스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2일 추신수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달 중순 메이저리그의 봄 훈련이 중단된 후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 지역에 위치한 자택에 머물고 있다. 그사이 집 밖으로 나간 건 두 번뿐이었고, 그마저도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한 외출이었다.


추신수는 집 밖의 풍경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사람들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대화를 했다. 공원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며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려면 모두가 집에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의 상황이 왜 더 나빠지고 있나.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유롭게 외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젊은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며칠이 지나면 괜찮아질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을 예로 들면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국이 왜 좋아졌는지 아는가. 모두가 '이건 심각한 일이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부모님도 한 달 동안 집에 계신다"고 설명했다.

AP는 이날 추신수가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생계에 곤란을 겪게 된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을 위해 19만 달러(약 2억3500만원)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