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
아스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
아스날의 베테랑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1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제임스 올리 수석 축구기자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인 루이스는 2006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이다. 루이스는 지난해 여름 세대교체에 뛰어든 첼시를 떠나 라이벌팀 아스날로 이적했다. 33세의 나이에도 이번 시즌 리그에서 25경기에 선발로 나서 팀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당초 루이스는 아스날 이적 당시 1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리 기자는 아스날이 아직 이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았다면 "루이스는 다가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떠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날이 루이스와의 계약 연장을 망설이는 이유는 중앙수비진의 포화 때문이다. 루이스가 합류할 당시 아스날에는 이미 소크라티스, 롭 홀딩, 시코드란 무스타피, 칼럼 체임버스 등 중앙수비 자원이 즐비했다. 여기에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파블로 마리가 임대됐으며 오는 여름에는 지난해 계약한 윌리엄 살리바(생테티엔)까지 합류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에 더해 새로운 중앙수비 자원을 찾고있으며 다요 우파메카노(RB라이프치히), 사무엘 움티티(FC 바르셀로나) 등이 거론된다. 내부 정리가 불가피하다.


이 경우 루이스는 2019-2020시즌이 끝나기 전에 새 팀을 찾아 떠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 축구선수들의 계약은 매 해 6월30일을 기해 종료된다. 프리미어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시 중단된 만큼 원래 계획인 6월 중순 개막하더라도 계약 기간 내에 아스날이 모든 시즌을 마칠 가능성은 적다.

만약 루이스가 아스날에서 풀려나면 차기 행선지가 어디로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루이스는 이번 시즌 많은 나이에도 톱 리그에서 여전히 뛸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는 평소 친정팀인 벤피카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