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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증여신탁은 법적 증여 공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해 금전을 증여하고, 신탁에 가입한 뒤 장기 투자로 발생한 투자 수익에 대한 절세 효과도 거둘 수 있게 설계됐다. 이른바 ‘증여 후 투자’를 추구하는 신탁상품이다. 하나은행은 가입 고객 들에게 증여와 관련된 세무 상담도 제공한다.
사전증여신탁의 운용 상품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이다. 지수와 채권, 금을 포함한 대체자산 등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으로 운용된다.
하나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기업인 관텍과 협업해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한다. 다른 자산배분형 상품보다 안정성에 강조해 장기투자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앞으로 고객이 직접 금 현물, ETF 등을 직접 운용 지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학자금, 결혼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자녀의 명의로 적금이나 펀드를 가입했거나 계획이 있는 부모님은 모두 사전증여가 필요한 분들”이라며 “10년 주기마다 증여 공제가 된다는 점을 감안해 사전증여를 통해 공제 횟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