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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45분 동안 활약한 토트넘이 리그컵에서 스토크시티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로이터(뉴스1) |
토트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의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20-2021 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리그컵 준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은 손흥민, 세르히오 레길론, 탕귀 은돔벨레 등 일부 주전들을 빼고 경기에 임했지만 시작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예상대로 2부리그 클럽 스토크는 뒤로 물러나 수비에 집중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22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해리 윙크스가 올린 크로스를 가레스 베일이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공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35분과 전반 44분에 나온 델레 알리의 슈팅이 앤디 로너건 골키퍼에 막혀 추가골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불안한 리드가 계속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가레스 베일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후반전 첫 골은 스토크에서 나왔다. 스토크는 후반 8분 토트넘의 공격을 차단한 뒤 펼쳐진 역습 상황에서 조던 톰슨이 제이콥 브라운의 크로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도권울 뺏긴 토트넘은 후반 20분 델레 알리와 루카스 모우라를 빼고 부상에서 돌아온 에릭 라멜라와 무사 시소코를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고 효과는 5분 만에 나타났다.
후반 25분 라멜라, 시소코가 공격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뒤로 흐른 공을 벤 데이비스가 왼발로 강하게 때려 스토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6분에는 토트넘이 스토크 수비 실수를 틈타 역습을 이어갔고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었다.
골 격차를 벌린 토트넘은 이후 수비에 집중하며 스토크의 반격을 막고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후반 30분에는 손흥민이 골을 넣었지만 오심으로 인한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