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재도전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5일 조립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지고 있는 누리호. /사진=뉴스1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재도전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5일 조립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지고 있는 누리호. /사진=뉴스1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재도전에 나선다. 일정이 연기된 지 4일만에 다시 발사대로 옮겨진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7시 20분 누리호를 제2발사대로 이송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될 전망이다. 발사대에 도착한 후에는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발사대에 기립한다. 오후에는 전원 및 추진제(연료·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에 나선다.

발사대 이송과정이나 기립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누리호는 이날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종료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1일 오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해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오후에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