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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지난 1948년 이후 두 번째로 벨루가(흰돌고래)가 목격됐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프랑스 센강에는 벨루가 한 마리가 출몰했다. 벨루가는 현재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수문 근처에 머물고 있다.
마른 상태로 발견된 벨루가는 저체중 상태로 파악됐다. 해양 보호 단체 '시셰퍼드'가 벨루가에게 먹이를 줬으나 식음을 전폐한 상태로 알려졌다. 시셰퍼드에 따르면 벨루가는 스스로 헤엄쳐 바다로 돌아갈 힘이 부족한 상태다.
주로 북극해에 거주하는 벨루가가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프랑스까지 이동하는 일은 드물다. 시셰퍼드는 "벨루가가 다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비타민 투약 등을 검토 중"이라며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센강에서는 범고래가 출몰해 주목받았다. 지난 5월 프랑스 북부 항구도시인 르 아브르와 루앙 사이에는 범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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