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 루이스 노르웨이 공주가 무속인 약혼자와 함께 대체의학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왕실의 의무를 포기했다. 사진은 마르타 공주(오른쪽)와 베렛(가운데)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마르타 루이스 노르웨이 공주가 무속인 약혼자와 함께 대체의학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왕실의 의무를 포기했다. 사진은 마르타 공주(오른쪽)와 베렛(가운데)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마르타 루이스 노르웨이 공주가 왕실 직무를 수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은 노르웨이 왕실의 공식 성명을 인용해 "마르타 공주는 더 이상 왕실의 공무를 수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공주의 직함은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실은 공주가 무속인 약혼자와 함께 대체의학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왕실의 의무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마르타 공주는 지난 6월 미국인 무속인 듀렉 베렛과 약혼했다. 당시 마르타 공주는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듀렉과의 약혼 소식을 알려 기쁘다"며 "(듀렉은) 내 심장을 뛰게 하고 나를 웃게 한다. 함께 있으면 기쁘다"고 밝혔다.

듀렉은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무속인이다.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 등의 치유사로도 이름을 알렸다. 베렛은 지난 2019년 '사람이 암에 걸리는 이유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를 의식한 듯 노르웨이 왕실은 이날 "(공주는) 대체의학 사업에 전념할 것"이라면서도 "(공주는) 노르웨이 보건당국을 깊이 신뢰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