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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의 열렬한 응원에도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임영웅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축구공과 아르헨티나 국기 등의 이모티콘을 올리며 사진 한 장을 덧붙였다. 음식점 대형 스크린에 담긴 축구 선수 메시의 중계방송을 찍은 것이다.
임영웅은 대단한 축구광이자 메시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 월간지를 통해 메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평소 메시를 '뮤즈'이자 '롤모델'이라고 밝혀온 임영웅은 "단순히 좋아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존경한다"며 "작은 체구지만 (역경을) 모두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를 통해 자기의 목소리를 강하게 드러내지 않는 메시의 성향이나 가족 스토리도 좋아한다"며 "첫사랑과 결혼을 한 남자다운 면모도 있는데 그런 삶을 사는 게 진짜 멋져 보인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메시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전반전 오프사이드로 세 골을 놓친 뒤 후반 들어 5분 사이에 연속 실점을 했고 이를 다시 뒤집지 못했다. 이후 상대 골문을 뚫기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결국 이번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