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단지 전경 /사진=호갱노노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단지 전경 /사진=호갱노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로 15억원 가까이 올랐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가 올들어 실거래가 반토막이 났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수지구 복동동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주상복합) 8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8억5000만원(5층)에 실거래 신고됐다. 같은 달 동일 유형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9억7500만원(21층) 10억원(27층)을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는 2021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기 전인 2021년 2월 최고가 14억9500만원(31층)에 거래된 바 있다. 층수가 다른 것을 고려해도 2년 만에 아파트값이 6억4500만원이 하락했다.

단지는 신분당선 성복역 바로 앞에 위치해 신분당선 연장과 용인역 GTX-A 노선(운정-동탄) 개통 시 수혜가 예상됐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줄면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경기 남부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 수지구의 아파트값 하락률은 9.33%, 수원 영통구 14.96%, 화성시 13.20%였다. 직전 연도에 수지구는 13%대, 영통·화성은 20% 안팎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