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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가 다음달 2일 시작된다.
2022-23시즌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손에 땀을 쥐는 순위 싸움이 펼쳐졌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일찌감치 6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창원 LG는 지난 29일 정규리그 최종일에서야 2위를 지켜냈다. 9년 만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3위 서울 SK, 4위 울산 현대모비스, 5위 고양 캐롯, 6위 전주 KCC가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2일 현대모비스-캐롯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3일에는 SK와 KCC가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3위 SK와 6위 KCC는 김선형(SK)과 허웅(KCC)이 가드 맞대결을 펼친다. 김선형은 올시즌 평균 16.3점 6.8어시스트(전체 1위)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선보였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KCC 유니폼을 입은 허웅도 부상에서 복귀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허웅은 올시즌 40경기에서 평균 15.7점 4.3어시스트를 올렸다.
자밀 워니(SK)와 라건아(KCC)의 골 밑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워니는 평균 24.2점으로 정규리그 득점 1위를 차지했다. 라건아는 17.5점 11.8리바운드를 올렸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SK가 4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리그 4위 현대모비스는 5위 캐롯과 맞대결 열세를 극복해야 한다. 올시즌 현대모비스는 캐롯을 상대로 1승5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캐롯의 경우 KBL 리그 가입비 납부 여부가 6강 플레이오프 출전의 변수였다. 미납분 10억원을 31일까지 납부하지 못하면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지난 30일 오후 10억원을 KBL에 납부하면서 정상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캐롯의 장점은 외곽 득점 능력이다. 리그 간판 슈터 전성현은 올시즌 평균 17.6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2위에 올랐다. 경기당 3점슛은 무려 3.4개에 달한다. 캐롯은 팀 전체로도 경기당 3점슛 11.5개를 성공시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 함지훈, 장재석, 최진수로 이어지는 높이가 강점이다. 경기당 리바운드 37.4개를 잡아 전체 1위에 올랐다. 프림은 올시즌 평균 18.7점 10.7리바운드로 공격과 수비에서 균형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