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어렵다? 오직 나의 감각으로 느끼면 그것이 '정답'

[신간] '내가 읽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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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제공
위즈덤하우스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관람객이 100명이라면 100가지의 해석이 있다."

전시회에서 만나는 미술작가들은 작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개 이렇게 말한다. 작품의 제작 의도가 있지만 굳이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관람객이 보고 느끼는 게 '정답'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감각을 배제한 채, 아직도 '어떤 의미인지' 알려고만 든다.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게 아닌 나만의 느낌과 방식으로 두려움 없이 미술 작품을 읽는 법을 제안하는 '내가 읽는 그림'이 출간됐다.

요즘 들어 MZ세대 사이에서 미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국공립미술관을 가면 힙한 젊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BTS의 멤버인 RM은 가수만큼이나 미술 컬렉터로 유명하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를 다니며 작품을 보고 수집한다. 그의 미술 사랑은 국내 한 미술관 큐레이터를 현장에서 먼저 알아볼 정도다.

이같이 미술 향유층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예전에는 부자들의 고상한 취미라고 여겨졌던 미술 감상이 점점 더 편한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미술을 진심으로 감상하고 있을까. 한때의 유행으로, 누군가에 휩쓸려 미술관 또는 갤러리에 가서 사진만 찍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그 배경에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작품 감상법이 있을지 모른다.

미술 작품을 보고온 후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다들 머뭇거리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추상회화나 조각, 비디오 등 난해한 작품을 보면 더욱 그렇다. 미술사조나 제작 기법 등 무언가 학문적인 형태로 작품을 감상하려 하고, 주관적인 느낌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내가 읽는 그림'은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미술 감상 생활을 제안한다. 시인과 문학평론가, 방송작가, 화가, 큐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24명의 필자들이 작품 121점의 도슨트를 맡고 있으며 미술사적 배경이나 예술 이론을 설명하지 않고 개인마다, 눈마다 달라지는 진솔한 감상법을 제안한다.

책은 고흐나 바스키야, 키스 해링, 데이비드 호크니 등 웬만한 사람도 아는 작가들보다는 동시대 미술가들의 작품에 집중한다.

대한민국 MZ세대가 공감할 만한 감수성, 인간관계와 가족 이야기, 사랑에 대한 고민, 사회적 문제들을 다룬 작품들과 그에 대한 쉽고 편안한 해설, 감상문이 담겨 있다. 어딘가 다가가기 어려운 미술가들도 보통 사람이며, 단지 자신의 감정과 철학을 미술로 표현하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말한다.

△ 내가 읽는 그림 / BGA 백그라운드아트웍스 / 위즈덤하우스 /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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