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마침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며 "그는 이날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대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화당 대결 구도는 디샌티스 주지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양파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류 제출 직후 디샌티스 주지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담에 나섰다. 이날 대담은 트위터 오디오 플랫폼인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이뤄졌다. 대담은 기술적인 문제로 대담 초반 끊김 현상이 반복되기도 했다.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자 디샌티스 주지사는 "최근 공화당을 감염시킨 '패배의 문화'를 끝내야 한다"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후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위대한 미국의 복귀를 위해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올해 만 44세인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2012년 미국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2016년까지 3선에 성공한 그는 지난 2018년 플로리다 주지사에 당선됐다. 과거 '리틀 트럼프'로 불리던 그는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위협하는 당내 최대 경쟁자가 됐다.
미국 방송매체 CNN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절반 이상인 5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는 공화당 성향 유권자 26%의 지지를 얻은 디샌티스 주지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