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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기대주 진호준이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호준은 30일(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8㎏급 결승전에서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패배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진호준은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진호준은 "메달 색깔이 아쉽지만 큰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너무 영광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진호준은 도쿄올림픽 이후 은퇴한 이대훈 대표팀 코치의 뒤를 이어 남자 68㎏에서 기대를 받는 선수다. 진호준은 "(이)대훈이 형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어 다행이다"면서도 "전부터 선수촌 있을 때도 많이 배우고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