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유럽전략형 EV9을 선보였다.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유럽전략형 EV9을 선보였다.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을 앞세워 유럽 자동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31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각)부터 보름에 걸쳐 독일에서 개최한 '기아 브랜드 써밋'을 통해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20여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유럽형 EV9을 처음 공개하고, 유럽 시장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현지 출시 예정인 유럽형 EV9은 주력 외장 색상이 오션 매트 블루며 일부 전면 디자인이 한국, 미국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9만3000대를 판매할 계획으로 앞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대수를 51만5000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 역시 올해 17%에서 2030년 74%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충전인프라도 신경 쓴다. 아이오니티, 디지털 차징 솔루션스 등 현지 충전 인프라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충전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28개국에서 50만기 이상의 충전 거점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