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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하향조정 되면서 사실상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에 돌입한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방역지침을 완화하고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 이전으로의 완전한 복귀에 속도를 낸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으로 그동안 남아있던 방역조치가 해제된다.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지는 대신 5일 격리를 권고할 방침이며 기존에 격리 중이었던 환자에게도 소급 적용돼 즉각 격리 의무가 해제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을 빼고 모두 권고로 전환한다. 확진자에 대해 자체적으로 유급휴가를 주던 기업은 앞으로 유급휴가를 이어갈지 자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기업들도 방역지침을 완화한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코로나 확진자의 의무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3일로 축소한다. 정부 방침인 '5일 권고'보다 격리일 수는 적지만 권고 대신 격리를 의무화 했다.
격리 의후 해제후 이 사내 출입 시 4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내 부속 의원에선 착용해야 했던 마스크 '의무 착용'도 없어진다.
SK하이닉스도 이날부터 확진 시 자가격리 의무를 해제하고 약국 및 사내 의료기관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도 격리 의무는 해제했다. 건강 이상자의 경우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예방 격리 대신 재택근무 권고로 완화했다. 기존에는 해외 출장 시 임원의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부서장과 팀장(PL)의 승인을 받으면 된다.
LG그룹 역시 코로나19 확진 시 자가격리 대신 5일 간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로 했다. 2일간의 백신접종휴가도 없어졌다.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는 해제 했지만 고위험군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에 한해서는 마스크 착용 권고를 유지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정부 방침대로 확진 시 5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도록 했다. 회사 내 마스크 착용도 의무가 아니라 권고로 하향했다.
주요기업들이 잇따라 방역지침을 완화함에 따라 조만간 다른 기업들도 내부 지침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