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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과 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전시는 같은 기간 감소율이 가장 컸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2022년 말 기준 집계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땅 면적은 전년(2억5940만㎡)보다 1.8%(460만㎡) 늘어난 2억6400만㎡(264㎢)다.
정부가 외국인 보유 주택 통계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액(공시지가) 기준으로는 1년 사이 32조554억원에서 32조8867억원으로 8313억원(2.6%) 증가했다.
충청권의 시·도 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면적 기준 ▲세종(5.3%) ▲충남(4.8%) ▲충북(3.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전(-5.1%) ▲부산(-4.6%) ▲광주(-0.9%) ▲대구(-0.6%) 등 지방 4개 광역시와 ▲제주(-0.5%) ▲전북(-0.2%) 등 6개 시·도는 보유 면적이 감소했다.
같은 충청권에서도 세종 등 3개 시·도는 증가율이 높았지만 대전은 감소율이 전국 최고로 집계됐다.
세종은 면적이 237만1000㎡에서 249만6000㎡로 12만5000㎡, 금액은 692억원에서 796억원으로 103억원 늘었다. 세종의 면적은 전체 시·도 중 가장 좁지만 지난해 땅값 상승률은 전국(평균 2.7%) 최고인 3.3%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전국 8만3512채, 세종은 전국의 0.3%인 274채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