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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와 관련 반도체 업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규제를 지난 8월1일 도입한 이후 수출이 단 1건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반도체업계에 미칠 파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 세관당국이 지난 20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갈륨과 게르마늄 두 품목의 수출량은 모두 '0'을 기록했다. 지난 7월의 갈륨 수출량은 약 5t, 게르마늄은 약 9t이었다.
일·중 교역 관계자에 따르면 두 소재를 사용하는 일본 기업은 일정한 재고를 확보한 상태다. 다만 관계자들은 "45일 정도면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수출가격은 중국 내 거래가격에 비해 한때 두 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수출허가가 더 늦어지면 이는 생산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모든 전자제품의 생산단가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매체는 "허가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두 소재를 사용하는 첨단 반도체 산업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