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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 희망자 모집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번 연락망 구축에 이어 다가오는 22대 총선에서 출마를 통해 국민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분들을 조사하고자 한다"며는 글과 함께 '신청 폼' 링크를 게시했다. 그는 "기재해주신 정보는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고 제가 소통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신청 폼은 신청자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성별, 생년월일 등 필수기입 사항부터 관심 있는 국회의원 지역구, 직업, 학력, 출마 경험 등도 자유롭게 적도록 구성했다.
'관심 있는 국회의원 지역구' 예시로는 서울 송파병, 충남 공주·부여·청양, 부산 사상구 등을 들었다. 부산 사상구는 이 전 대표와 충돌해온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총선을 100일 앞둔 오는 27일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바뀌지 않는다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구글 폼을 통해 예비당원의 연락망을 구축했다.
지난 3일에는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당 출마 의향이 있는 인물의 리스트를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반윤 연대'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신당을 (창당)한다고 해도 그것의 기치가 '반윤'일 수는 없다"며 "하지만 정치를 개혁하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개혁 연대'는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