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플] 청계천박물관서 만난 또 다른 기억의 청계천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 반짝이는 조명 아래 책장을 넘기는 손짓, 잔잔한 물소리. 기자는 여름밤 청계천에서 발을 담그고 책을 읽는 등 여유로움을 즐기는 시민들을 보다 문득 "이곳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궁금해졌다.그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는 장소, 청계천박물관을 찾았다. 지금 무료로 볼 수 있는 "청계천의 낮과 밤" 전시에선 과거 삶과 예술, 도시의 숨결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예술 속에 담긴 도시의 기억━ 2005년 문을 연 청계천박물관은 청계천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관람은 4층부터 시작해 개천의 탄생, 청계로로 덮인 시절, 복원사업과 이후까지 차례로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도시의 변화를 따라갈 수 있어 흥미롭다.현재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청계천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청계천의 낮과 밤"이 열리고 있다.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김성환 화백의 청계천 그림을 통해 1950~70년대 청계천 주변 풍경과 그곳을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