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비젼이 26일 국내 론칭한 중국 윤메이크가 제조한 전기자전거 '윤바이크' 주력모델인 'C1'. /사진=박정웅 기자
게이트비젼이 26일 국내 론칭한 중국 윤메이크가 제조한 전기자전거 '윤바이크' 주력모델인 'C1'. /사진=박정웅 기자

㈜게이트비젼(대표이사 사장 김성수)이 '가성비'를 추구하는 중국 전기자전거(E-Bike) '윤바이크'를 26일 국내 공식 론칭했다.
2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윤바이크를 개발한 중국 ㈜윤메이크 이우 치우 대표이사가 참석해 한국 전기자전거 시장에 대한 '대륙'의 관심을 보였다.

윤바이크는 2014년 중국혁신기업 베스트 50에 선정된 ㈜윤메이크의 제품으로 샤오미, 알리바마, 폭스콘, 퀄컴 등 글로벌기업들의 투자를 받아 생산한 것으로 가성비가 좋아 '샤오미 전기자전거'로 화제를 모았다.


게이트비젼이 국내 론칭한 윤바이크 전기자전거는 크게 C1과 X1이다. 폴딩 미니 전기자전거인 우마 미니(UMA MINI)는 올 하반기 론칭할 예정이다.

먼저 주력모델인 C1은 최고시속 25㎞, 최대주행거리 75㎞, 총중량 16㎏이다. 180W 후륜구동 모터, 5.2Ah 삼성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프레임 소재로 특제 알루미늄 합금을 썼다. 구동은 페달보조와 스로틀,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고, 주행모드는 5단계다. 전조등과 후등은 각각 프레임과 배터리에 장착됐다. 소비자가는 80만원대로 책정했다.

X1은 2초만에 접히는 이-스쿠터(E-Scooter)다. 페달이 없기 때문에 국내법상 자전거가 아니다. 이 X1은 가볍게 접혀 보관과 이용이 간편하다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최고시속 25㎞, 최대주행거리 30㎞다. 소비자가는 160만원대다.


게이트비젼 김성수 대표는 "윤바이크 론칭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전기자전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성능 기능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앞으로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 치우 윤메이크 대표이사는 "한국 전기자전거 시장 가능성을 보고 진출했다. 윤바이크가 한국의 대표적인 전기자전거 브랜드로 자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게이트비젼은 2017년 목표를 3만대로 책정했다. 하지만 가성비 좋은 생활제품으로 기존 소비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던 샤오미 제품과는 달리 이번 윤바이크의 국내 시장 안착은 지켜봐야 한다.

무엇보다 중국과 유럽에 비해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업계 추산 2015년 1만7000대)이 취약하고 전기자전거에 대한 인식이 낮다.

또 주력모델인 C1의 경우 1단 구성으로 변속기능이 없어 경사로가 많은 국내 지형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이다. X1은 전기스쿠터를 포함한 기존 스쿠터 제품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 자전거 이용 환경이나 문화가 중국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지 보수 등 서비스를 제공할 네트워크 조기 구축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에 대해 게이트비젼 관계자는 "이미 30여곳의 대리점을 확보했고 200여곳이 대리점을 요청한 상태다. 이들을 추려 100여곳의 대리점으로 압축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