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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벨레상스서울호텔 인수자인 VSL코리아는 최근 사업 시공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을 선정했다. 아직 최종계약 전으로 일부 사항이 변경될 수 있다.
VSL코리아는 스위스 VSL인터내셔널이 투자한 건설업체로 올림픽대로, 서해대교 등 토목공사를 주로 맡아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옛 르네상스서울호텔과 삼부오피스빌딩 자리에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컨벤션센터 등을 짓는 초대형사업이다. 부지는 연면적 23만1405㎡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역삼역 사이에 있다.
다만 자금조달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VSL코리아는 지난 5월 인수자금 중 계약금 10%를 납부하고 잔금 90%에 달하는 약 6200억원을 납부하지 못한 상태다. 오는 9월 6일까지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VSL코리아는 국내와 미국, 프랑스의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한화투자증권과 계약을 맺고 인수자금 마련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