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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항공권 가격 추세 인포그래픽. /사진=인터파크 투어 |
이와 관련 인터파크투어가 미주, 유럽, 대양주, 동남아, 일본, 중국으로 주요 노선을 분류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의 연도별 항공권 평균 단가를 집계한 결과 전체 평균 가격이 약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보면 평균 74만9075원에서 55만3830원으로 하락했다.
예컨대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데 있어 4인 가족의 항공료가 지난 2011년에 약 181만원이 들었다면 지난해에는 약 124만원으로 무려 5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대양주(호주, 뉴질랜드, 괌, 사이판 지역) 항공권 가격이 6년 동안 34% 하락하며 가장 많이 낮아졌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011년 평균 약 101만원 정도였던 대양주 항공권 가격이 지난해 평균 약 67만원이 된 셈이다.
대양주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이유는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인 괌, 사이판에 저가항공사(LCC)들이 각각 지난 2012년과 2014년 하반기부터 직항을 취항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양주에 이어 하락폭이 큰 지역은 일본(32%)과 동남아(30%) 순이었다. 이밖에 미주와 중국이 각각 25%와 29%씩 하락했다. 유럽(17%)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들이 6년 동안 대부분 20% 이상의 가격 인하율을 보였다.
대양주에 이어 일본과 동남아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은 일본의 경우 2009년경, 동남아의 경우 2010년경부터 저가항공사들의 격전지가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부터는 저가항공사들이 호주로도 직항 취항을 시작하면서 앞으로도 이들 3지역을 대상으로 한 항공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분석에서 지난 2011년에 평균 140만원대였던 미주 항공권과 130만원에 육박하던 유럽 항공권이 지난해 100만원에 근접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분석 결과에 대해 인터파크투어는 “항공사간의 가격 경쟁 등으로 해외 항공권 평균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며 “지난해에는 주요 지역이 모두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항공권 가격 인하가 내국인 해외 여행 2000만명 시대를 여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행객 수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동시에 욜로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테마여행의 다양화 및 장거리 여행의 비중 증가 등 여행의 질적인 측면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