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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첼시 등 잉글랜드 구단에서 뛰었던 공격수 뎀바 바. /사진=로이터 |
전 첼시 공격수 뎀바 바가 이른바 '제라드 꽈당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뎀바 바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기억을 안고 살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며 스티븐 제라드를 두둔했다.
뎀바 바와 제라드는 지난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막판 첼시와 리버풀 소속으로 맞붙었다.
당시 리버풀은 리그 34라운드까지 24승5무5패 승점 77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머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4월27일 열렸던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주춤했고 그 사이 맨체스터 시티가 치고 올라가 막판 역전우승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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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4월27일 열린 리버풀과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첼시 공격수 뎀바 바(왼쪽)가 스티븐 제라드의 실수를 틈 타 선취골을 넣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보도화면 캡처 |
이에 대해 뎀바 바는 "내 생각에 이런 기억과 함께 살기는 무척 어려울 것"이라며 "그건 선수에게 있어 끔찍한 기억일 수밖에 없다. 한 팀에서 오랜 기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라면 더 그렇다"라고 밝혔다.
바는 "자신이 범한 실수가 우승을 놓치는 단초가 됐다면 매우 끔찍할 것"이라며 "물론 일정 부분 동정심을 갖고 있으나, 나는 당시 일에 대해 너무 많이 기억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바는 첼시 이외에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베식타스, 상하이 선화 등을 거쳐 현재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에서 뛰고 있다. 제라드는 현역 은퇴 이후 현재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