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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인 리오넬 메시,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로 비달(왼쪽부터)이 지난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 세비야와의 경기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세 선수는 모두 30대다. /사진=로이터 |
바르셀로나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베테랑들을 대거 기용했다. 공격진에 '33세 동갑내기'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포진시켰고 미드필더진 3명(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스, 아르투로 비달)도 모두 30대였다. 선발 출전한 11명 중 20대 선수는 공격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와 넬손 세메두, 골키퍼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등 4명뿐이었다.
30대 베테랑들이 나섰지만 골을 터트리는 데는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 비기며 승점 65점을 기록, 22일 레알 소시에다드를 2-1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대해 세티엔 감독은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흔히들 많이 뛰면 더 잘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때로는 멈춰서서 더 나은 플레이를 생각해야 할 때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활동량보다는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 자체를 더 봤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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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 세티엔 FC바르셀로나 감독은 선수들의 평균 나이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
이어 "보통 나이를 먹으면 그만큼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 이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지의 문제가 아니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굳이 더 많이 뛸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