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2020.11.1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2020.11.1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대규모 임상 3상에서 95%의 효능을 보였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수일 내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 측은 이날 자사 백신 후보 물질이 3상 임상에서 코로나19를 막는 데 95%의 효과를 보였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FDA가 요구하고 있는 백신 안전성 입증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며칠 내로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FDA는 개발 단계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해 최소 2달 치의 안전성 정보(Safety Data)를 요구하고 있는데, 화이자는 2달 치의 안전성 정보를 모두 확보했다고 밝힌 것.

화이자의 이번 최종 분석 결과는 중간 분석 결과가 발표된 후 후 약 일주일 만에 나왔다. 앞서 지난 10일 화이자는 임상 3상에서 얻은 초기 데이터를 중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인 모더나는 전날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94.5%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다음달 초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모더나의 것에 비해 효과가 0.5%p 앞서있는 것으로 발표됐으나 보관에 섭씨 영하 70도이하의 초저온 유통망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일반 백신 저온유통이 가능한 모더나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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