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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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0.93달러) 오른 5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5분 현재 배럴당 1.7%(0.95달러) 오른 58.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상승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과 미국의 재고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 재고는 4억7570만배럴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감소폭은 100만배럴 수준으로 예상(220만배럴)보다는 적었다. 정유시설 가동률은 0.6%포인트 올랐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정유사들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감산안을 비교적 준수하며 생산을 억제한 점도 계속해서 유가를 지지해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의 원유 생산은 7개월째 늘었지만, 증산 규모는 예상보다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