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2조원에 끝내기로 전격 합의한 가운데 최대 수혜주로 SKC가 언급되고 있다./사진=뉴스1
최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2조원에 끝내기로 전격 합의한 가운데 최대 수혜주로 SKC가 언급되고 있다./사진=뉴스1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2조원에 끝내기로 전격 합의한 가운데 최대 수혜주로 SKC가 언급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12일 SKC에 대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관련 소송 합의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2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각 지역에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SKC는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지역의 생산 기지 확보에 대한 당위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5기·6기 플랜트의 조기 가동으로 SKC의 동박 생산능력은 기존 3만4000톤에서 5만2000톤으로 약 53% 증가한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추가적인 생산량과 판매량 증가가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SKC의 모빌리티 소재부문 손익은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인 업황 대비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이는 긍정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SKC는 정읍 5기·6기 플랜트 증설 및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의 조기 안착을 위해 모빌리티 소재부문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증설하는 정읍 동박 플랜트와 신설하는 말레이시아 플랜트를 무인 운반차, 로봇 등을 도입하고 설비를 개선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수준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원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다만 공격적 증설 등을 위해 증설 관련 선제적 인력 확보를 하고 있다. 신규 말레이시아 공장은 RE100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존 국내 플랜트 대비 원가 개선이 클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SKC는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생분해 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에 진출했다"며 "세계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조3000억원으로 PLA, PBAT(생분해 플라스틱 제품) 위주의 지속 성장이 예상되고 1회용 용기 시장(PLA)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