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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3년여 만에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복귀한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박병진 기자 = 미국이 3년여 만에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복귀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주의 정책을 뒤집고 다자주의 외교를 본격화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이 'UNHRC'에 공식 복귀한다" 제하 기사를 통해 "미국은 3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탈퇴를 번복하면서 UNHRC의 이사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UNHRC의 가치를 준수하고 건설적인 목소리를 보태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 역시 "우리는 기본적인 자유와 여성의 권리에 대한 존중을 내세우고 종교적 편협함, 인종과 민족적 부당함, 성소수자들(LGBTQI+) 개인과 장애인을 비롯한 소수 집단 구성원들에 대한 폭력과 차별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UNHRC는 2006년 유엔인권위원회를 개편·발전시켜 설립된 기구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지난 2018년 미국은 UNHRC의 개혁 실패와 반이스라엘 성향을 이유로 꼽으며 탈퇴한 바 있다.
이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UNHRC 외에도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발표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WHO와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주의 정책을 뒤집기를 본격화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해 인도, 말레이시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내년 1월1일부터 이사국으로 3년간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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