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은 최근 당근페이를 런칭했다./사진제공=당근마켓
당근마켓은 최근 당근페이를 런칭했다./사진제공=당근마켓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수익성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를 출시했다.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연내 전국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당근마켓은 당근페이 런칭으로 수익성을 높일 전망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은 소비자 대 소비자 거래로 광고 수익 외 매출을 올리기 쉽지 않다. 당근마켓은 2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적자 기업이다. 현재 주 수입원은 지역광고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사용자에게는 거래 안전성을, 플랫폼에는 수수료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당근페이는 거래를 위한 개인 간 송금 외에도 가맹점 결제 수수료 수입이 발생할 예정이다. 전국 서비스 오픈 시점에는 '내근처' 탭의 지역 상점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당근페이의 도입은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예정된 일이었다. 경쟁사인 번개장터는 이미 2018년부터 '번개페이'를 운영 중이다. 번개페이를 통한 결제액은 올해 상반기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은 라이브커머스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 TF'를 구성하고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라이브커머스 진출 역시 새 수익원 발굴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통업계에서 라이브커머스는 주요 판매 채널로 떠올랐다. 당근마켓이 라이브방송을 운영할 경우 이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용자가 많은 만큼 광고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진출에 대해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를 돕는 차원이며 아직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