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사진은 정 전 장관이 2020년 4월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 회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사진은 정 전 장관이 2020년 4월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 회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정 전 장관은 17일 입장문에서 "2007년 패배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열어온 한반도 평화의 대장정이 10년 가까이 역주행했다는 깊은 회한을 안고 있다"며 "이 후보를 도와 4기 민주 정부를 창출하는 데 티끌만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민주당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은 신념 아래 외교적 총력을 기울여 개성공단을 다시 열고 북핵 해결을 위한 대화 테이블을 열어 마침내 한반도 평화 공동체의 길을 개척해 내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과거 탈당자를 대상으로 한 일괄 복당 신청을 받았다. 정 전 장관은 2016년 국민의당 입당 이후 5년 만에 민주당에 복귀한다. 최근 권노갑·정대철·주승용·천정배·유성엽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원로 인사들과 이른바 '비문계'로 분류되는 호남 의원들이 복당을 신청했다.

정 전 장관이 2007년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일 때 이 후보는 당시 후보 비서실 부실장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