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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 중인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딸과 아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tvN 유튜브 캡처 |
이지현이 방송에서 아들의 잘못은 감싸고 도는 반면 딸에게는 유난히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온라인에는 과거 한 방송에서 딸에게 손찌검한 장면이 퍼지기도 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2015년 종영된 예능 '엄마 사람'의 한 장면이 올라왔다.
이지현은 지난 2015년 1월 아들 우경이를 낳은지 2달 만에 '엄마 사람'에 출연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1화 중반의 내용이다. 이지현은 딸 서윤이가 우경이의 발을 깨물자 짜증을 내며 엉덩이를 때린다. 서윤이가 당황해 도망가자 쫓아가 화를 내기도 했다.
이 장면을 공유한 글에는 이지현의 훈육 방식을 비판하는 댓글이 연달아 달렸다. 서윤이가 지난 18일 방송에서 이상 행동을 보인 것이 이해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당시 서윤이는 동생이 먼저 머리채를 잡는 등 시비를 걸자 넘어뜨렸으나 이지현이 자신만 나무라자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채 "죽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지현이 한 달 넘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받고도 전혀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금쪽 같은 내 새끼'에 벌써 한 달째 출연하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아들의 감정을 예민하게 받아주고 있다. 이에 아들의 폭력성도 나날이 심해지는 모양새다.
지난 24일 공개된 91회 예고편에는 우경이가 이지현의 가슴팍을 발로 차고 머리에 주먹을 마구 휘두르는 장면이 담겼다. 심지어 우경이는 싸움을 말리려는 오은영 박사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이지현의 SNS에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창에는 "딸아이가 불쌍하다" "제발 딸을 먼저 보듬어달라" "답답하다" "이럴 거면 왜 출연한지 모르겠다" "왜 딸만 때리냐" 등 날선 반응이 대다수다.
이지현은 지난 2013년 3월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한 뒤 3년 만인 지난 2016년 8월 이혼했다. 그는 이듬해 9월 의사와 재혼했다가 파경을 맞았다.
우경이는 어릴 적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DHD는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인 주의력 부족, 과다 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