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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까다롭게 여기는 바이에른 뮌헨과 인테르(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인터밀란)가 격돌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인테르는 이달 8일 오전 4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는 '죽음의 조'로 불린다. 바이에른 뮌헨·인테르·바르셀로나 등 각 리그 명문 팀들이 포진해 있는데다 체코 리그 우승팀 빅토리아 플젠이 포함됐다.
지난 시즌 두 팀은 리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10연패를 달성했고 인테르는 이탈리아 세리에A 2위에 올랐다. 역대 전적은 3승1무3패로 동률이다. 두 팀이 가진 가장 최근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은 지난 2010-11시즌이었다. 당시 1차전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1-0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는 인테르가 3-2로 이긴 바 있다.
양팀의 사령탑도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는 언제나 특별하다"며 "우리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테르는 좋은 코치들과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이번 맞대결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시모네 인자기 인테르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며 "그들은 강렬함과 공격성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힘든 조에 속해 있다"면서도 "우리는 상대의 강점을 알고 있고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자기 감독은 "우리의 팬들이 큰 힘이 돼줄 것"이라며 홈 팬들의 응원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