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3.9.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3.9.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의회 방문을 통해 대(對)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회의적인 공화당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MSNBC 방송에 출연, 젤렌스키 대통령의 워싱턴DC 방문과 관련,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이 노력의 특징은 초당적 지지였고, 우리는 첫날부터 그것을 봐왔다"며 "제가 최근 며칠간 공화당 지도부를 포함해 의회 지도자들과 나눈 대화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에 와서 의회 사람들에게 직접 상황을 밝힐 기회를 얻었다"며 "여러분들은 지지가 계속 표명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지금처럼 우크라이나인들을 계속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수십 개의 다른 나라들도 이같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만약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벌을 피하도록 허용한다면 "세계의 어느 곳이나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호기가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보고 있다. 그들은 '만약 그(푸틴)가 할 수 있다면 저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이해관계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몇 달간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평화 제안을 추진해 왔다"면서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국과 같은 나라들을 포함해 전 세계와 함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에 관해 논의하는 2~3차례 가져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은 진보다. 이 모든 국가들이 그러한 기본 아이디어를 지지한다면 결국엔 어떤 움직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블라디미르 푸틴은 실질적으로 의미있는 외교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