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아랍에미리트 업체와 손잡고 중고차 히스토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
보험개발원이 아랍에미리트 업체와 손잡고 중고차 히스토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


보험개발원이 19일 대한민국에서 중동으로 수출하는 중고차 정보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카시어사와 '카히스토리' 보유 정보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제휴를 체결했다.

보험개발원은 중고차의 투명한 유통과 소비자의 피해예방을 위해 차량번호로 사고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자료를 기반으로 차량의 사고횟수, 수리비용 등 사고이력 이외에도 최초등록 이후 소유주 변경사항, 주행거리 등의 다양한 정보를 서비스한다.


그동안 중고차를 거래하는 소비자와 중고차 관련 기업 등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수출하는 중고차에 대한 정보수요가 증가하며 해외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카시어사는 중동지역 최초의 자동차사고이력서비스 업체다. 차량의 등록사항과 사고수리 내역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UAE와 요르단에서는 2017년부터 수입차량의 등록과정에서 정상차량 판단자료로 카시어사의 리포트를 활용하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중고차 해외수출은 39만8000대다. 올해 들어서는 8월 기준 41만7000대가 수출됐는데, 전년 동기(24만9000대)보다 67.5%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은 "대한민국에서 수출하는 중고차가 투명한 정보와 함께 유통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고 차량의 신뢰도가 상승해 중고차 수출이 증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보험개발원은 중동지역을 시작으로 사고이력정보에 대한 수요가 있는 다른 국가와도 적극 연계함으로써 중고차의 해외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